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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당선 가능성 9곳 뿐...수도권 100곳 이상 혼전

15% 달하는 중도층 표심따라

수도권 121석 판세 결정될 듯

지난 3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부암동 거리에서(왼쪽),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동묘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과 각각 ‘기호1번’과 ‘기호2번’을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4·15총선의 승부를 가를 수도권 선거판 대부분이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당선권 가능성을 50% 이상 보인 곳은 전체 121곳 중 현재까지 9곳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2위 후보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남은 10일간 약 15%에 달하는 중도층 표심에 따라 수도권 선거의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서울경제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국내 여론조사업체가 진행한 지역구 판세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전체 121석 가운데 50% 이상 당선 가능성을 보인 곳은 8곳이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수원을에 나선 백혜련 민주당 의원, 부천병의 김상희 후보, 광명을 양기대 민주당 의원 등이 60%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지율에서는 50%대로 내리기도 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도권은 민주당 82석,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35석을 차지했다. 당시 국민의당이 지역구 2석을 얻는 데 그쳤지만 정당득표율이 15% 수준을 기록하며 공천 파동을 일으켰던 통합당의 중도보수층의 표를 흡수하면서 결과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사실상 새로운 당이 된데다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하면서 중도층의 표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인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20대보다 10석 늘린 92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여론조사가 앞서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하지만 여론조사마다 약 15%로 추정하는 중도층 표심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 광진을의 경우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사실상 경합 중이고 인천 남동갑 맹성규 의원도 당선 가능성이 50%에 육박하지만 유정복 전 시장과의 격차는 10%포인트 수준이다. 나머지 경기도 지역도 당선 가능성 격차가 15% 이상 차지하는 곳은 광명을, 안산 상록을, 김포갑 정도다. 121곳 중 대부분 지역이 중도층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여론조사에서 열세에 있지만 통합당이 수도권 선거의 선전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당이 중도·보수진영을 안고 재탄생한 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을 15석 늘린 50석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중도층과 부동층의 표심이 관건인 만큼 유권자를 자극하는 선거운동을 여야 모두 자제하고 있다. 서울지역에 출마한 한 중진 의원은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선거를 하지 않는다”며 “아파트 단지가 많은 도시지역은 흑색선전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출마한 야권 중진 역시 “앞으로 수도권에서 누가 큰 실수를 하거나, 또 어떤 바람이 불지 모른다”며 “개표함을 열기까지 아무도 모르는 게 수도권 선거”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여론조사와 당선 가능성, 지지율 격차는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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