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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LS로 재미 본 부자, 올해는 외화자산으로

하나금융연구소, 한국 부자 보고서 공개

부동산 자산 비중, 6년만에 감소 경향

현재 68세 부자, 시드머니 확보는 41세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안정한 시기 재테크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두고 관심이 높다. 이때 자신만의 노하우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투자 전략은 참고사항으로 큰 도움이 된다.

하나금융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수연계상품으로 수익을 본 부자들이 올해 외화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 뱅크 고객 약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올해 지수연계상품보다 해외자산 선호=주가와 연계된 증권상품인 ELS, ELT, ELF는 최근 몇년간 부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었다. 지난해 투자수익률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상품으로 ELS, ELT, ELF를 꼽은 부자들은 52.1%로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 DLF의 대규모 손실 우려 영향 등으로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수연계상품(ELS, ELT, ELF)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45%나 됐다. 유지하겠다는 비중은 44.2%, 확대하겠다는 비중은 10.8%에 그쳤다.

부자들이 올해 선호하는 금융자산으로는 외화예금, 외화구조화상품 등이 꼽혔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

부자들의 상당수는 현재 외화예금(71.5%), 외화현금(50.9%)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향후에도 외화예금(55.2%), 외화현금(36.8%)을 보유하길 희망했다. 특히 외화구조화상품에 대한 보유 의사가 25.1%, 해외부동산에 대한 보유 희망이 11.1%로 높았다. 그만큼 부자들이 국내 부동산 규제를 벗어나고 새로운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젊을 땐 투자목적주택, 나이 들어선 상업용 부동산=부동산은 부자들에게 시드머니를 확보해 자산을 축적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자산을 축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부동산을 꼽은 응답률(25.3%)은 사업소득(31.5%) 다음으로 높았다.

다만 지난해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자들의 부동산 비중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줄었다. 2013년부터 계속 증가 추세였던 부동산 비중이 6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부자들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연령에 따라 젊은층일수록 투자 목적의 주택 비중이 높고 고령층일수록 상업용 부동산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에 따라 부동산 투자가 부 축적에서 노후 준비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40대 이하에서 투자목적 주택의 비중은 26%로 60대 응답층에서 16%인 것과 대조적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40대 이하 응답률은 36%인 반면 60대는 54%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부자들의 현재 평균 나이는 68세다. 이들은 평균 41.3세에 시드머니를 확보했다. 평균 65.2세에 자녀들에게 재산을 증여했다.

부자들은 월 370만원을 연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후생활비의 원천은 예적금 및 보험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 개인연금 10.3%를 차지했다. 보유한 현금 및 예금을 바탕으로 부동산, 금융자산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보통 공적연금, 은행예금, 부동산, 연금저축 순으로 노후 준비를 하는 것과 부자들의 방법이 큰 차이를 보였다”며 “부자들은 예상 노후 생활비와 연금의 차액을 보전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예적금 보험 외에 금융자산, 부동산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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