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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럽다"…이언주, '보좌관과 불륜설'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박재호 측 고소

미래통합당 이언주 부산 남구을 후보가 1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언주 미래통합당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경쟁자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후보는 1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캠프 핵심 인사가 최근 ‘이언주 의원과 전 보좌관이 불륜 관계였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 후보 측 인사를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인사가 지난달 30일 부산의 한 커피숍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불륜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내용의 녹취를 확보했다. 녹취에는 비난과 욕설, 모욕적인 발언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여성의원으로서 매우 수치스럽고 힘든 일이었지만 용기를 냈다”며 “매우 추악하고 비열한 흑색선전 선거운동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남편에게 미안하고,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이 상처를 받을까 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현재 녹취록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후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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