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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열린민주당과의 연합·합당, 상상해본 적 없다"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에 당의 역할 없었다"

지지층 표 분산 의식한듯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총선 이후 관계에 대해 “연합이다, 합당이다를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열린민주당) 탄생 과정에서 당의 역할은 없었다”며 “어떤 것이 저희 당에 더 힘을 얹어주실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 기대할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대한 여권 지지층의 표 분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시민당’ 지지를 요청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 연합이나 합당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런 논의 자체가 없었다”라며 “선거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지금 단계에서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민당의 공약 철회 논란에 대해선 “짧은 기간에 급히 만들어진 정당으로서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취약점을 보강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민당 창당 과정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로 관여했느냐’는 질문에는 “관여했다고 말할 정도의 행동은 없었다”며 “그러나 발뺌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책임은 책임대로 제게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관여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총선 이후 선거제 개정 계획과 관련해선 “소수 의견도 의회정치에 반영될 통로를 만들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짓밟혔는데 그 취지를 제대로 구현되게 할 선거법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야당발 비례대표 전문정당을 선거관리위원회가 등록해주기로 한 때부터 충격이 왔는데 그것이 맞는 일이었는가”라며 “맞지 않는다면 원천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정당법 정리가 선행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 의석수 목표에 대해선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의석을 갖고 싶지만, 숫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총선에서 지역구 135석·비례대표 10여석 이상으로 과반 의석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현재 여론조사 토대로 가장 잘됐을 때가 이 정도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한 것 같다”며 “여론은 늘 변하는 것이고 국민은 언제나 준엄하다. 더 겸손하고 절실한 자세로 말씀드리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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