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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워너비 직장 종합상사-삼성물산, 재무평가 1위...성장성은 포스코인터

삼성물산 물류·레저·건설 등 결합

작년 매출 30조8,660억으로 1위

포스코 '본업' 무역만 보면 최고점

SK네트웍스 '고용 안정적인 직장'





여전히 대기업 종합 상사는 인기 기업이다. ‘팔 수 있는 것은 다 판다’는 특징 하에 업종에 제한이 없는데다 글로벌 마인드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쌓았던 인맥으로 사업을 하기에도 유리하다. 이전까지 상사는 대기업의 원료를 조달하고 상품을 팔기 위한 거대네트워크 역할을 했지만 각 기업이 글로벌화 되면서 단순 중개의 기능은 축소되고 있다. 특히 자원·식량·발전 등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은 건설·리조트·패션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기업정보사이트 캐치의 도움을 받아 국내 주요 종합상사 5개사의 기업랭킹 결과를 공개한다. 5개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LG상사·삼성물산·SK네트웍스·현대종합상사다. 매출규모는 각 사에서 제공하는 2018~2019년 실적발표가 기준이며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네 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현직자리뷰는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연봉·복지 △근무시간·휴가 △커리어·개인 성장 △경영진·비전의 다섯 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전체 매출은 삼성물산이 1위… ‘본업’인 무역은 포스코가 갑=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1위는 30조 8,6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물산이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삼성물산은 종합물류·무역·레저·건설 회사들을 합쳐 놓은 국내 1위 종합상사다. 단순 상사부문 사업매출은 13조 8,620억 원으로 물산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매출액 24조 4,226억 원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화학·부품소재·인프라 등의 무역부문과 국내 외 석유·가스·광물·식량자원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개발 부문, 임대·제조·호텔 등을 담당하는 기타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역부문의 비중으로만 놓고 보면 2018년 매출액이 23조 원이 넘어 국내 최대 규모다. ‘본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세인 것이다.

3위는 매출 13조 542억원의 SK네트웍스다. SK네트웍스는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유통사업, 휴대폰 중심의 정보통신 유통사업,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호텔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4위는 2019년 매출액 10조 5,309억을 올린 LG상사로 자원개발·수출입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인프라 부문 등 각 사업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5위 현대종합상사는 매출 4조 2,633억원으로 산업플랜트, 차량소재, 철강, 자원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재무평가도 삼성물산이 1등… 성장성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고점=먼저 재무평가 총점은 삼성물산 87.0점, 포스코인터내셔널 84.9점, SK네트웍스 81.9점, LG상사 81.4점, 현대종합상사 81.2점 순서였다. 1위인 삼성물산의 재무평가 세부 내역 중 가장 돋보인 것은 안정성이다. 안정성은 최근 3년간 자기자본비율, 부채비율, 신용등급으로 평가되는데 삼성물산이 83.8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물산은 2016년부터 3년간 부채비율을 80~90%대로 유지해왔고, 자기자본비율도 50%대로 비교적 높이 유지했다. 경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기준 자기자본비율 30%에 부채비율은 200%대를 초과했다.



다만 성장성 지표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7.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성장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최근 3년간 -8.7%, 35.5%, 11.6%로 집계됐다. 2018년 기준 동종업계 평균이 2.8%인 것을 미뤄볼 때 높은 성장세다. 특히 전기전자와 철강원료 등 철강 부문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화학제품의 유럽 판매 확대, 비철사업의 내수 및 수출 증가가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명불허전 LG 그룹… 현직자 만족도는 LG상사가 1위=전현직자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현직자리뷰 총점에서는 LG상사가 8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83.2점을 받은 삼성물산이 간발의 차로 2위를 했다.

LG상사가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근무시간·휴가만족도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안 보고 퇴근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SK네트웍스 응답자의 65%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삼성물산은 60%, LG상사는 51%,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8%, 현대종합상사는 38%가 같은 답변을 선택했다. 고용이 안정적인 회사인지 묻는 질문 역시 LG상사의 응답자 중 82%가 ‘그렇다’를 선택했다. SK네트웍스가 LG상사와 같은 82%였으며 삼성물산(74%), 현대종합상사(72%), 포스코인터내셔널(70%) 순이었다.

조직문화와 연봉에서는 삼성물산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사와의 회식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 다른 회사들은 ‘한 달에 세번 이상’을 선택한 비율이 응답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삼성물산은 ‘한 달에 한번’을 선택 한 비중이 응답자의 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회식이 드문 회사로 조사됐다. 연봉인상에 대해서는 삼성물산 응답자의 55%가 ‘5% 이상의 연봉인상률’을 선택해 동종업계에 비해 연봉인상 수준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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