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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4차 산업혁명 선도 산단 본격 추진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센텀2지구 개발에 필수적인 그린벨트 해제 결정

부산테크노밸리 조성 등 각종 구상사업 속도





“오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센텀 2지구가 조성되면 부산은 기존 기자재와 부품 등 제조 중심의 전통산업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형 기술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은 26일 시청에서 비대면 기자브리핑을 통해 “해운대구 센텀2지구는 부산 첨단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화룡점정의 산단임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는 센텀2지구 개발의 첫 단추인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지연됐던 산업단지계획수립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부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 첨단 재난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유치 등 각종 구상사업에도 본격 착수한다.

특히 센텀2지구는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을 비롯해 지역 핵심역량 기업들이 적극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어 부산시의 미래 첨단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코렌스 EM, 더존비즈온, 웹케시, 오스템 등을 비롯해 130여 개 업체가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 IT 플랫폼 사업, 핀테크, 의료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해운대 센텀 일원의 정주환경을 기반으로 우수인력 영입이 가능해 수도권을 능가하는 R&D 중심의 미래산업단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이러한 산업 트렌드에 맞춰 부산시는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관련 산업생태계를 집중 육성할 전략이다.

센텀2지구 내 부산 테크노밸리는 전 세계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형 실리콘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연내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한 뒤 센텀2지구 산업단지계획에 반영한다. 이후 글로벌 수준의 공공·민간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남부권 창업 허브로 만들 예정이다. 또 센텀2지구에 입주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부산 테크노밸리의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소통, 교류하는 미래지향적인 산·학·연 협력 문화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센텀2지구가 조성되면 부산은 기존의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등 전통산업 제조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한 기술 R&D 중심의 첨단산업으로 변화하는 발판이 마련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대거 창출될 전망이어서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수도권 등으로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 정착이 예상된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개요./제공=부산시


2016년부터 추진된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2018년 12월 중도위 4차 심의 결과 보류, 2019년 9월 ‘국방부는 풍산이 대체부지를 확보한 다음 센텀2지구 사업이 추진되도록 부산시와 협의하는 등의 전력공백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는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결과가 공개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당초 풍산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부산사업장의 이전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부산시의 설득과 풍산의 협조로 최근 국방부에 대체부지 3개소를 제출해 23일 국방부와 협의가 완료됐다. 또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풍산 간 사업추진에 따른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협약서에는 센텀2지구와 풍산 이전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내용뿐 아니라 풍산의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 기여에 대한 확약 내용이 담겼다. 풍산의 탄약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 완료 후 부산사업장 부지 착공, 풍산 이전사업 후에도 군수산업 유지 의지 표명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부산시는 향후 풍산 이전사업 추진과정에서 풍산의 공공 기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와의 협의 완료에 따라 이날 열린 중도위 심의에서는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조건부로 가결됐다. 보상비 산정근거 제시, 복합용지 활용계획 제출, 풍산 이전 과정 주기적 보고 등 향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치가 가능한 사항들이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부산의 미래는 멈춤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4차 산업혁명 메카도시를 꿈꾸는 부산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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