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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항공업...델타·보잉 신용등급 하향

S&P, 델타항공 '투기등급' 강등

피치, 보잉 'BBB'로 2단계 내려

코로나19의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델타항공 여객기들이 24일(현지시간) 서던캘리포니아 로지스틱스공항(SCLA)에 발이 묶여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델타항공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B로 하향했다. /빅터빌=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되면서 회사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4일(현지시간) 델타항공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2단계 강등했다. 이로써 투자적격 등급에 간신히 턱걸이하던 델타항공은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S&P는 또 델타항공의 추가 등급 하향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관찰’ 대상으로 남겨두고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여행 수요 급감의 영향을 지켜보기로 했다.

배런스는 다른 신평사들도 신용등급 하향에 동참할 경우 델타항공은 투자등급 회사채지수에서 제외돼 고위험 회사채 시장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신용등급도 내려갔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보잉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기 등급에서 2단계 높은 수준이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보잉의 금융계열 자회사 보잉캐피털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도 BBB로 2단계 낮췄다. 피치는 이번 등급 조정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잉이 항공시장 및 경영에서 받는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승객 수가 급감하며 사실상 붕괴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국(TSA)이 지난 23일 전국 공항의 탑승구를 조사한 결과 탑승객은 총 33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날(240만명)에 비해 86.2%나 감소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4일 코로나19로 올해 항공사의 매출 손실이 당초 예상했던 1,130억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난 2,520억달러(약 30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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