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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로봇사업 분할...주요 증권사는 대표 재신임

■코로나 자구책 쏟아진 주총

현대제철, 신사업 물적분할

대우조선은 수주전략 다양화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연임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열린 국내 주요 상장사 주주총회에서는 사업 효율화를 위한 자구책이 쏟아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법인 ‘현대로보틱스’를 설립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이다.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에 맞는 투자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아울러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현대제철은 주총에서 단조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수주절벽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전략 다양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속 경영할 수 있는 수준인 최소 2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조업도를 높이고 수익성도 함께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주총을 통해 “수익구조 및 재무건전성 강화, 지속적인 고객가치 혁신과 주가 안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이날 일제히 주총을 개최한 증권사는 기존 경영진을 대거 재신임했다. 국내 증시의 부진이 거듭되며 변동성이 확대되자 경험 많은 기존 경영진에게 위기 극복의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주총에서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두 부회장은 모두 미래에셋 창립멤버로 위기 때마다 리더십을 발휘하며 미래에셋대우를 자기자본 8조원의 초대형 증권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을 이끈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31.8% 끌어올려 4,765억원으로 확대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부터 SK증권을 이끌어 온 김신 대표와 지난해 깜짝 실적으로 한양증권의 부활을 알린 임재택 대표도 주총을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주총에서 박봉권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하는 안건과 기존 김해준 대표의 연임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김 대표는 여섯 번째 연임에 성공하면서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세우게 됐다. 두 대표는 각자대표 체제로 교보증권을 이끌게 된다. /양사록·한동희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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