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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5곳 주총 변경, 20일이 '슈퍼데이'

'C공포'에 시간·장소 바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금까지 상장사 35개사가 정기주주총회 시간이나 장소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지분율 3%까지로 제한하는 상법의 ‘3%룰’,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사외이사 임기제한 등 정부 규제에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며 예년보다 주총 준비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으로 평가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정기주총 개최 계획을 공시한 유가증권 상장사 708개 중 삼성중공업(010140)·현대글로비스(086280) 등 17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 장소·시간을 변경했다. 기존 장소 대관 취소로 장소를 변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양식품(003230)·대덕전자(008060)는 주요 공장건물 내 강당에서 주총을 개최하려다가 시설 보호를 위해 본사 교육장, 다른 공장 강당으로 장소를 각각 변경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11일까지 1,093개사가 정기주총 소집 결의를 공시한 가운데 펄어비스·톱텍 등 18개사가 정정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 장소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0일이 LG화학(051910)을 포함한 유가증권 상장사 134개사 등 총 205개 상장사가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슈퍼주총데이’가 될 예정이다. 상법에 따라 정기주총 2주 전까지 개최 계획을 공시하고 연말 주주명부 폐쇄 후 3개월 내 정기주총을 개최하게 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3월31일의 2주 전인 17일까지 상장사 대부분의 주총 계획 공개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총 개최 계획을 변경하는 상장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기주총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정기주총을 개최한 코스닥 상장사 샘코(263540)·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에 이어 이날은 이테크건설(016250)이 감사 선임 안건 부결 사실을 공시했다. 3%룰에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극심한 ‘주총 대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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