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챔스 조기 탈락

16강서 AT마드리드에 2대3 패

AT마드리드 마르코스 요렌테(오른쪽)가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연장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AP연합뉴스

이달 초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27라운드 만에 무패 행진을 마친 리버풀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고 2대3으로 졌다. 원정 1차전을 0대1로 내줬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2대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트레블’까지 노렸던 리버풀은 최근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16강전에서 첼시에 패한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2연패가 무산되면서 이번 시즌 30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 하나만 남겨두게 됐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려 1·2차전 합계 1대1을 만든 뒤 연장 전반 4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골이 터져 역전 8강행의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AT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7분과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마르코스 요렌테의 연속골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고 알바로 모라타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AT마드리드는 잉글랜드 팀과의 최근 다섯 차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박민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