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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비난은 잠시' 이낙연에 직격탄 "애초 대권주자 그릇 못 돼…양정철 꼭두각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문재인 정권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비례위성정당 참여 논의가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과 관련, “소신 없이 친문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정조준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8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비난은 잠시, 책임은 4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 전 총리 말이 재밌다”면서 “그가 21대 총선승리에 방점을 찍은 듯한 태도를 취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욕먹어도 go’라는 본인의 철학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으로 윤리의식도 문제지만 친문한테 묻어가려고만 하는 걸 보니 애초에 대권주자 할 그릇이 못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이 전 총리가) 총리 하다가 대통령 하러 정치판으로 내려왔으면 자기 ‘메시지’가 있어야 할 것인데 그게 없이 그냥 무색무미무취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니 이 중요한 상황에서 고작 양정철의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는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 전 총리가) 욕먹어도 go 했으면 책임이라도 져야지, 책임은 당원들에게 떠넘긴다”면서 “대권후보는 대의를 내걸고 싸워서 쟁취하는 것으로 저만의 메시지를 던져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그걸로 지지자를 스스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덧붙여 “(지금의 이 전 총리처럼) 그냥 남의 팬덤에 얹혀 갈 생각이나 (하면 리더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정의당이 진보진영의 비례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정의당 전국위가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선언했지만 이게 만장일치라는 게 좀 걸린다”면서 “조국 사수파가 당의 다수였고, 그들 대부분은 당적만 정의당이지 성향은 민주당원과 별 차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진 전 교수는 “성명을 내어 불참을 선언한 것이 그저 민주당과 벌이는 치킨게임의 일환이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끝까지 진보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진정성의 표현이었는지, 두고 보면 알겠죠”라면서 “일단 성명을 냈으니, 뒤집기는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안과 밖에서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니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썼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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