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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결국 펀더멘털 좋은 주식이 답이다

최혜령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최혜령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단어가 국민의 일상을 지배하는 단어가 돼버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 주식시장은 현재 상태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이를 살펴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툴은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다.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은 안전자산과 비교해 위험도가 높은 자산으로 인식되기에 보통 경기 침체기에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반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로 주식시장이 과열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크레디트스위스홀트(HOLT)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6.2%에 도달했다.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난 18개월간 대비 가장 고점이다. 하지만 기간을 늘려 지난 20년간의 평균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인 6%와 비교하면 20bp(1bp=0.01%) 높은 상태다. 특히 일본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한 달 사이에 50bp나 올라 5.7%까지 상승했고 이는 일본 장기 평균인 5.5%보다 20bp 높은 상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병한 중국의 경우 한 달 사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의 변화가 5.8%대에 머물러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다른 아시아 시장 또는 과거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지 않은 국가였다. 즉 다른 시장에 비해 비싼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 조정을 다른 시장에 비해 적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시아의 모든 시장은 올해 들어 실적 추정치가 조정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어닝은 이미 이익 감소를 반영했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장기 추세와 비교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았다. 홀트가 아시아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과도하게 매도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 이유다. 물론 3월에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는 어느 정도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거시적 변수로 인한 갑작스러운 증시 하락은 새로운 매수 기회가 되곤 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사태는 어떤 주식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까. 지난 18개월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세를 보인 스타일은 ‘퀄리티 주식’들이었다. 즉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높은 주식들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펀더멘털이 탄탄한 주식들이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해 최근 조정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결국 영업 현금 흐름이 건전한 회사가 거시적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살아남게 돼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조정을 퀄리티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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