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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각오하고 대구서 마스크 뿌렸다…'의리' 김보성 스스로 자가격리

배우 김보성이 지난 1일 대구에서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페이스북 캡쳐




배우 김보성의 ‘의리 행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돼 있는 사회에 따뜻함을 불어넣었다. ‘대구 사람이 앉은 사리에 소독제를 뿌렸다’는 사례까지 전해지며 갈수록 흉흉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 김보성 이러한 선행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3일 김보성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구를 다녀 온 뒤 현재 자가격리 상태”라고 밝히며 “격리가 끝나면 다시 한 번 어려운 지역에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그는 “사실 확진 각오까지 하고 대구에 갔고, 제가 나으면 ‘김보성도 낫는구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모두 두려워 말고 힘을 내셔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을 대비해 자가격리 중인 그는 2주 동안 외부 활동을 모두 취소했고, 가족의 양해를 구해 일상생활도 따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성은 “현재 몸 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잠복 기간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보성(왼쪽 세 번째)이 지난 1일 오후 마스크를 차량에 싣고 대구를 방문, 대구 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김보성은 지난 1일 직접 대구를 찾아 8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마스크 5,000개를 나눠주며 사진을 찍거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가 타고 있던 트럭에는 ‘힘내라! 대구’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특정 장소에서 마스크를 배포하면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트럭을 타고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한 시민은 김보성의 행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대구 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네티즌들이 “역시 의리있다”, “선행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보성을 응원했다.

앞서 김보성은 충남 아산, 충북 진천에 각각 마스크 5,000개와 2,0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기부금 마련을 위해 로드FC 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등 ‘의리’를 실천하며 선행을 계속해왔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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