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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품귀현상 심화…전세수급지수 40개월 만 최고치

KB 2월 지수 157.7…1년 새 58.8P 급등

규제로 전세 공급 준 탓…갭투자 부활 우려도





주택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여파로 전세 수급시장이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 전세수급지수가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세난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2월 전세 수급지수는 평균 157.7로 지난 2016년 11월(164.4) 이후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8.9)와 비교하면 58.8포인트나 뛰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낸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전세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 100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세난이 특히 악화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지역별 전세수급지수는 서울 160.8, 경기 150.4, 인천 159.2 등이다. 서울은 지난해 2월 87.5에서 73.3포인트나 급등했다. 경기도 66.6포인트 오르면서 전세 수요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에 전남, 세종, 대구 등은 전세수급지수가 180을 넘어서는 등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16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더욱 빡빡해지면서 전세가격이 요동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이 상승하면 갭투자가 다시 활개치면서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대구·세종·전남·광주 등 주요 지역에서 전세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전세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장만하려는 투자 수요가 늘 것”이라며 “대구시청 이전 수요가 있는 대구 달서구, 입주물량 감소로 전세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세종시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내 집 찾기’로 발길을 돌리면서 신규 분양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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