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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19 5명 모두 신천지 연관…울산시, 전수조사

코로나19 울산 첫 확진자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된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 울산교회. /울산=연합뉴스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5명 모두 신천지와 직·간접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첫 확진자는 대구 거주 27세 여성으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인 이 여성 확진자(363번)는 21일 울산의 부모집에 방문했다 미열이 있어 보건소를 찾았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9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는 1주 후인 16일엔 울산 남구에 있는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당시 예배에 233명이 참석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 모두 16일 예배 당시 363번 확진자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24일 두 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은 50세 여성과 25일 세 번째로 확인된 28세 남성이 363번에게 감염된 사례다.

특히 두 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울산교회 측에서 울산시에 공개하고 자체 폐쇄했다고 밝힌 18곳에 속하지 않는 장소로, 울산시가 두 번째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기 전까지 드러나지 않은 장소여서 보건당국을 당혹하게 했다.

세 번째 확진자는 16일 당시 예배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18일에도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계속된 확산이 우려된다. 이 확진자는 중구 자택에서 북구 진장동 직장까지 1주일 동안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했으며, 주말엔 경남 창원 친구 집에 다녀오기도 했다.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여성 네 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신자가 아니지만, 딸이 신천지 신도들과 최근까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북 경산의 딸 집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측된다. 딸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뒤에도 외부 활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자유롭게 활동했는데, 특히 25일 오전 5시엔 인근 남목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하기도 했다. 확진 판정은 오전 7시에 나왔다.

26일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구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21세 대학생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에 들어 있었다. 대구시로부터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가 있었다. 이 확진자는 19일까지 대구에 있었으며, 20일 울산에서 좋은의사들안과와 달동 명륜진사갈비 등 2곳만 다녔다. 다행히 21일부터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5명의 확진자 모두 직간접적으로 신천지와 연관성이 나타나자 현재 울산에 있는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등 20곳에 시설 폐쇄 공문을 발송하고, 2주간 폐쇄 조치했다.

울산시는 또 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전달 받는 대로 조사인력 100명을 투입해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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