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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원' 60대 부부 '마포구' 거주 아들도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종합)

/연합뉴스




대구에 거주하면서 경기도 수원을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아들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설마설마했지만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확진환자 부부의 아들(34세, 서울 마포구 거주)이 2차 검사 결과, 3시 10분 최종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수원시장은 “우리 시 ‘자가격리 임시생활 시설’인 수원 유스호스텔에서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에 이송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 유스호스텔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면서 “확진 환자 부부인 A씨(67세, 남성)와 아내 B씨(66세)의 동선과 (아들 동선이) 대부분 겹치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 등 역학 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사는 딸과 사위 집을 찾았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구체적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8일 감기 증상으로 대구에서 약을 처방받아 투약했다. 이어 19일에는 A씨의 부인과 아들이 개인차로 수원 광교의 딸이 사는 아파트에 방문했다. 20일에는 A씨의 딸이 KTX를 타고 수원으로 왔다.



이후 22일 오전 9시12분쯤 A씨가 혼자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11시 2분쯤 수원역에 내렸다. 낮 12시쯤 A씨는 아들과 함께 수원 팔달구의 한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오후 1시쯤 광교의 한 커피숍에 들렀다. 이날 저녁에는 A씨 등 가족 5명이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커피숍과 옷가게 등을 방문했으며 이후 집으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2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팔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다음날인 23일 확진자로 판정돼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가족들은 관내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료를 진행했다.

이들 부부와 밀접접촉한 딸과 사위는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아들은 자가격리 임시 생활 시설인 수원 유스호스텔에 입소해 검사결과를 기다리던 중 이날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원지역 코로나19 환자는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 20번 환자의 딸(11살, 한국인)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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