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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병역판정검사 2주간 잠정중단

23일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부대 복귀를 앞둔 장병이 버스 승강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군에서도 나흘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나온 가운데 병무청이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잠정중단 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23일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병역판정검사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검사 일정 재개는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다. 상황에 따라 2주 후에도 중단이 이어질 수 있다. 2주간 병역판정검사가 연기되는 대상자는 1만6,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중단을 병역 의무자에게 전화, 알림 톡 등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추후 검사가 재개되면 본인 희망을 반영해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총 7명이다. 20일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북 증평 소재 육군 모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확진자가 됐다. 전날 경기 포천 육군 상병, 강원 속초 육군 병장, 대구 육군 군무원에 이어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군은 격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함정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장병이 많은 해군은 함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상 작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세웠다. 해군은 이날 오전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지휘관 원격화상회의를 열고 함정 방역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영외 장병에 대해서도 영내 장병의 이동통제에 준하는 자가 대기 조치가 내려졌다. 장병 가족을 포함해 영외자는 일과 후 숙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해군은 목욕탕·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음주도 지양하도록 했다. 24일부터는 전 장병이 식사 외 근무시간에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경북·대구뿐 아니라 서울 중구, 전남 나주 등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방문도 금지했다.

육군과 공군도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조사해 예방적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그 외 지역에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은 예방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3월 초 열릴 사관학교 졸업식과 신임 장교 임관식도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개최되거나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전날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을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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