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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株 공급과잉 출구 열리나

코로나19發 中생산 차질 빚어

TV 패널값 내달 15% 급등 전망

증권사들 LGD 등 목표가 상향

"업황 반등시기 앞당겨질수도"





“지난해는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과잉으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사상 최악이었습니다. 올해는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될 텐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업황 반등 시기가 앞당겨질 것입니다.”

최근 한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많은 LCD 패널 공장 가동이 중단돼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일 디스플레이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의 LCD 생산 차질에 따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러한 업황 개선이 지난해 부진했던 디스플레이주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005930)·LG전자·소니 등 글로벌 주요 TV 생산기업들이 오는 6~7월의 대형 스포츠 행사인 유로2020·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LCD TV 패널 안전 재고 축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중국 LCD 생산 차질에 따라 만성적인 공급과잉 상태였던 LCD 패널 수급의 전환이 예상된다”며 “3월 LCD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10~15%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대표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서는 1월31일의 지난해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여러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높였고 최근에는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의견이 나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비용(CAPEX)은 3조4,000억원대로 지난해의 6조8,000억원대보다 크게 줄고 순차입금은 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7,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3·4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6,8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내 LCD·OLED 생산설비 가동 차질이 LG디스플레이 주가·실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중국 생산 비중이 높아 중국의 생산 차질에 따른 수혜를 완전히 받을 수 없는 구조”라며 “코로나19 보다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양산과 애플에 대한 OLED 공급 실적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1만5,700원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은 1.95%에 그친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셈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은 최근 잇달아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높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들이 설비 투자에 나선 결과다. 특히 중국의 저가 공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LCD 대신 OLED로의 전환도 설비 투자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 필옵틱스(161580)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 69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필옵틱스는 이달 들어 23.33% 올랐고 지난 18일 장 중 1만3,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8일 중국 비지녹스와 139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톱텍(108230)도 이날 1만2,300원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17.7% 올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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