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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LG U+] 5G 콘텐츠 수출 가속..."올 서비스 매출 17%↑"

작년 4분기 영업익 통신3사중 1위

비용통제 돋보여…이달 주가 8% 급등

증권사 실적 전망치 잇달아 상향

LG헬로비전과 시너지 극대화도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4분기 통신 3사 중 가장 돋보이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라 막대한 영업비용을 투입했으면서도 성과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할 계획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보다 주력인 서비스 매출을 17%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경쟁사 압도한 분기 성적=LG유플러스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은 1,8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8% 증가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이익과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서비스 가입자 확대로 인해 수익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을 성공적으로 통제해 수익성을 높인 결과다. 실제로 인터넷TV(IPTV)는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가입자 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이동통신 가입자 역시 전년 대비 8% 증가해 1,500만명을 돌파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가입자 순증 규모가 가장 컸고 5G 가입률도 10.5%로 가장 높았지만, 마케팅 비용은 예측 안의 범위에서 통제했다”며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깜짝 실적’이 발표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 19’ 확산에 증시가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이달 들어서 LG유플러스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했으며 특히 실적을 발표한 6일 이후 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통신업체 주가가 하락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메리츠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LG유플러스를 ‘톱픽(우선 추천주)’으로 꼽았다.

◇돋보인 비용통제·성장 가능성에 기대감 커져=이런 증권가의 반응은 단지 지난 기간의 실적 개선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4분기 보여준 비용 통제 능력에 올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을 5% 끌어올리고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설비투자액도 2조5,00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마케팅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인수한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료방송 2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젼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비용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LG유플러스에 대한 올해 예상 실적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실제로 KB증권은 기존 7,830억원에서 8,620억원으로 10.1% 높였으며 유안타증권도 실적 전망치를 3.1%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부문 수익성 개선과 LG 헬로비전 인수 이후 유료방송 부문에서의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8,000 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가 리밸런싱을 하면서 LG유플러스 비중이 기존 0.02%에서 0.04%로 2배가량 확대된 점도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매수수요를 늘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의 패시브 매수수요를 1,128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5G 콘텐츠 해외 수출·LG헬로비전와 시너지 극대화=올해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차별화와 LG헬로비전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성과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국내에서 뚜렷하게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5G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그 중심 과제다.

LG유플러스는 그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클라우드 게임 등 5G 콘텐츠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5월 세계 최초 AR스튜디오 개소에 이어 6월에는 ‘4K 화질’의 AR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또 10월에는 중국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에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수출하며 ‘글로벌 5G 콘텐츠 기업’으로 한 단계 다가섰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5G 콘텐츠 및 솔루션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통신사와 제조사 그리고 솔루션 업체들과 만나 △콘텐츠 제공 △영상제작 솔루션 △공동제작 방안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LG헬로비전 인수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LG유플러스는 AR·VR 등 5G 전용 콘텐츠 제작·수급은 물론 유무선 융복합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견조한 수익구조 확보를 꾀할 방침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연간 매출액이 약 1조원임을 감안하면 올해 LG유플러스의 연결 영업수익은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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