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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종로 '표밭 다지기' 현장 행보

李, 출근길 인사·주민들과 셀카

상가 등 돌며 '지역일꾼' 부각

黃, 모교 찾아 성균관장 예방

당원과 간담회 '세결집' 나서

"종로가 정권 심판 최선봉 부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에도 종로 일대를 돌며 표밭갈이에 공을 들였다. 황 대표가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공식화하며 ‘종로 대전’이 성사되자 두 후보 모두 현장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7시부터 1시간 동안 파란색 예비후보 점퍼 차림으로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 입구에서 처음으로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건네며 악수를 나누고 일부 시민의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상가를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구민회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이 전 총리를 보고 인사하는 주민들을 향해 머리 위로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의 정권심판론 프레임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며 ‘지역 일꾼’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현장 밀착형 행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까지 해온 대로 현장을 다니는 일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대안들이 뭐가 있을지 중점을 두고 들으며 돌아다니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이 전 총리는 다문화센터를 방문해 주요 사업 현황을 듣고, 도시재생 협동조합 관계자를 만나 종로 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을 마친 뒤 뻥튀기와 붕어빵 등을 파는 길거리 소매상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부인 최지영 여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핵심 당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성균관을 찾아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했다. 이어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종로 지역 원로 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부인인 최지영 여사와 동행한 황 대표는 “종로가 그간 당협위원장 공석이라 조직도 와해되고 당원들 사기도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오로지 여러분의 애당심만을 믿고 제가 들어왔다”며 “여러분이 버텨오신 그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고 꼭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이 좀 늦어져 걱정들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저는 평생 쉬운 길로 가보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심판의 최종 결전인 총선을 앞두고 무엇을 피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종로가 정권 심판의 최선봉 부대가 돼 문재인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전국의 당원 동지들이 우리 종로가 어떻게 뛰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세결집에 나섰다.

한편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은 이날 종로 출마를 철회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제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는 말씀을 국민께 올린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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