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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종로 빅매치' 이낙연 "삶의 현장으로 깊숙이"…수첩 들고 종로 골목 찾아

이낙연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 측은 유권자들의 관심사와 괴리되지 않은 지역 밀착형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종로에 국한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황 대표와의 비전 경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종로 선거가 이번 4·15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한국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야당 심판론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출마를 확정 짓고 이달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종로 지역 현안이 있는 현장을 방문하거나 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빈부 격차 심화 등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고민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종로 지역 공약을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황 대표가 지난 7일 전격적으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이 전 총리가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 전 총리 측은 이와 함께 후보자 간 토론회 등으로 이 전 총리의 역량과 강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종로 선거에 대해 ‘황교안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결’이라며 정권 심판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유권자들은 ‘어떤 인물이냐’를 보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예비후보 등록 6일째인 8일에도 종로를 누비며 현장 민심 청취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낙원상가와 돈화문로 등을 방문했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발전위원회, 재정비구역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전 총리는 “공부하러 왔다. 제가 종로에 있는 대학을 4년간 다니고 종로에 있는 신문사를 21년간 일을 해서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골목 골목 다녀보니까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구나, 삶의 현장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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