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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위생株 꺾이자...제지株 '틈새 테마'로

모나리자 등 10~20%대 하락

배달·포장 수요 증가 기대감에

대림제지 18%·대양제지 6.1%↑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관련 테마주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발병 초기에 강세를 보이던 마스크·의료기기 관련주가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배달 확대에 따른 포장지 수요 증가 기대에 제지주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옮겨갔다.

3일 주식시장에서 위생용품 제조업체 모나리자(012690)는 전 거래일보다 28.59% 하락한 6,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나리자는 ‘신종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돼왔다. 마스크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 유행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깨끗한나라(004540)(-27.27%)를 비롯해 웰크론(065950)(-22.63%), 오공(045060)(-15.10%) 등 다른 마스크 제조업체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 관련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주목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쏠렸던 바디텍메드(206640)(-16.19%)와 멕아이씨에스(058110)(-11.54%)도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이들 테마주가 이날 약세를 보인 것은 춘제 연휴 이후 열흘 만에 문을 연 중국 증시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를 재개했다. 자산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관 입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모두 안 좋은 가운데 최소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마스크 관련주에 일부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막상 중국 증시가 예상 수준 정도의 하락세를 나타내다 보니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걷힐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테마주에 대한 헤징을 줄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도 제지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가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신종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역으로 배달·포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씌워졌다.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 대림제지(017650)는 전 거래일보다 18.01% 오른 1,83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양제지(006580)(6.15%), 무림페이퍼(009200)(3.52%), 신대양제지(016590)(1.8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마스크용 폴리에스테르(PET)를 제조하는 휴비스(079980)는 28.3%나 오른 7,300원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용 PET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휴비스는 국내 PET 생산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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