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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열풍 때마다 '팔자' 나선 주요 주주

강원, 웰크론 주식 180만주 팔아

ASF·日수출규제 관련 종목들도

주주 매도후 가격하락…투자 주의





테마주로 단기 급등한 종목에 대해 주요 주주가 매도에 나서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내부 정보를 잘 아는 주요 주주의 매도는 일반적으로 해당 종목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임을 나타내는 신호로 평가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확산에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인 웰크론(065950)에 대해 2대 주주였던 강원(옛 웰크론강원(114190))이 보유 지분 매도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강원은 웰크론 주식 179만 2,625주를 약 127억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차익 실현 목적으로 보유 주식 전체 매도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지 3거래일 만에 매도를 완료했다. 1주당 평균 매도 가격은 7,103원이다. 웰크론 계열사였던 강원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으로 계열 관계가 해소됐다.

마스크에 사용되는 필터 소재 등 고기능성 섬유 제조 기업인 웰크론은 설 연휴 후 4거래일 동안 78.63% 급등했다. 지난 28일 상한가인 6,200원으로 장을 마쳤고 31일에도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한 끝에 25.63% 오른 8,530원에 마감했다.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마스크 소비 증가의 수혜 기대가 급등 원인으로 지목된다. 개인 투자자는 29일부터 31일까지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146억원 규모를 사들여 상승세를 이끌었다.



앞서 지난해 9월 18일에는 동물 의약품 기업 이글벳(044960)의 최대주주·대표이사인 강태성 사장 및 특수관계인 3명이 60만주를 약 64억원에 매도했다. 1주당 1만 600원이다. 당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행 영향으로 이글벳은 9월 17~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고 20일 장 중 1만 1,75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31일 종가는 6,600원으로 당시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애국 테마주’로 주목받았던 모나미(005360)는 지난해 8월 30일 자사주 35만주를 1주당 5,814원으로 약 20억원에 매도했다. 8월 6일 장중 8,950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가 이어져 31일 종가는 3,125원이다. 후성(093370) 역시 송한주 대표이사가 7월 16일 6만주를 주당 1만 1,800원으로 약 7억원에 매도했다. 후성의 31일 종가도 8,420원으로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로 단기 급등한 종목의 주요 주주가 매도에 나서면 투자자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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