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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이미 반영?...실적 악화에도 주가 뛴 대형주들

SK이노·S-OIL '어닝쇼크'에도

주가는 외려 상승세로 마감해

LGD는 예상보다 적자폭 적어

SK하이닉스는 약보합세 마감

SK이노베이션(096770)·LG디스플레이(034220) 등 일부 국내 대형주의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쇼크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올해 ‘턴어라운드’에 나설 거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4.00%(5,000원)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9.6% 감소한 1조2,6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추정치인 1조3,635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S-OIL도 이날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전날보다 올랐다. 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491억원으로 집계되며 2018년보다 2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추정치(5,939억원)도 24.4% 밑돌았다. 이날 S-OIL의 주가는 전장보다 0.53% 오른 7만6,200원을 나타냈다.

두 회사 모두 정제마진 악화와 석유화학 스프레드도 하락으로 실적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 두 회사의 실적이 올해 반등할 거라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7,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S-OIL의 경우 190%나 늘어난 1조3,000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일 걸로 판단하고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난방유와 산업수요, 지정학적 위험 등의 악재가 아시아 정제마진을 끌어내렸다”면서도 “이는 이미 정제마진에 반영됐고 지속가능한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이 같은 시황이 계속 이어지진 않을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1조3,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지만 주가는 4.41% 오른 1만5,400원을 나타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1조5,000억원 적자보단 적자폭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화이트올레드(WOLED) 부문의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증권가 전망 대비 4·4분기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액정디스플레이(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사업조정 이후 하반기부터 OLED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도 각각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51.5%, 41.2% 감소했지만 이날 주가는 0.14%, 0.24%씩 올라 보합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년보다 87% 감소한 2조7,000억원을 영업이익으로 거둬들이면서 컨센서스(2조9,000억원)를 밑돌았지만 주가는 0.53% 하락하며 이날 코스피 하락폭(-1.35%)보단 내림세가 약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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