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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우한 교민 전원 '유전자증폭 검사'

[우한폐렴-불안 부추기는 정책 혼선]

14일간 1인1실서 격리 생활

中, 전세기 1대 우선 입국승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전원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인 ‘RT-PCR’을 받고 14일간 1인1실에서 격리된다. 외부 출입과 면회도 금지된다.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고 총리, 경제·사회부총리, 관계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격리지로 지정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각각 진천과 아산 시내에서 10㎞ 안팎씩 떨어져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교민들은 매일 두 번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된다. 박 장관은 “격리 수용될 교민들은 전혀 증상이 없는 분들로 바로 집에 가도 될 정도지만 국민이 불안해할 수 있어 무증상자지만 2주간 격리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열 감지뿐 아니라 교민 전원에 대한 유전자 검사인 ‘RT-PCR’도 시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자체 개발한 이 검사는 극미량의 바이러스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잠복기 환자도 잡아낼 수 있다. 이 검사법으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6시간이면 잠복기 환자의 바이러스도 감지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전세기로 이송한 교민들 사이에서 열이 없는 잠복기 환자를 탐지해낸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중국 정부는 우한 교민 송환을 위한 전세기 한 대를 우선 승인했다. 첫 번째 전세기에는 귀국 희망자 700여명 중 무증상자 350~360명이 탑승한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한 대씩 모두 두 대의 전세기를 보내고 다음날인 31일에도 두 대를 추가로 보낸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중국 측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정부는 현지에 남은 교민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해 추후 관리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우영탁·박홍용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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