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중(사진) 명지대학교 교수는 설 이후 서울 주택 시장에 대해 강력한 규제로 상승 폭은 줄어 들겠지만 마이너스까지 가진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입주물량이 줄어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서울 주택시장에서 양극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격대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9억원 이하는 강세 가능성이, 9억원 이상은 약보합세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며 9억원 이상은 더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 전세는 강동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입주물량이 적어 강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의 경우 비 규제지역 위주로 강세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신도시의 경우 여전히 공급물량이 많아 올라갈 여지가 적다”며 “다만 기존 도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비 규제지역의 경우 풍선효과로 인해 9억원 이하에서 강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광역시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소도시의 경우 매매나 전세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택 시장 변수로 권 교수는 유동성을 꼽았다. 그는 “추가 규제로 정부가 대출 제한을 6억원 구간까지 낮출 수 있다”며 “하지만 대출 규제는 이미 너무 강력해서 의미가 없다. 여전히 유동성이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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