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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올바른 정치참여 방안 마련할 것"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년 기자간담회

이홍정 목사 "극우보수 개신교단체 정치 집단화"

'한반도 평화' 등 분야별 정책 가이드라인 제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22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NCCK




“한국 교회의 정치참여 문제가 세간의 도마에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총선·대선으로 이어지는 한국사회 정치일정이 우리 역사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거라 믿고 한국교회의 정치참여가 어떻게 하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모색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22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교회의 정치 참여문제는 최근 극우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단화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와는 다른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한국 교회의 정치참여는 어떤 것인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NCCK는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창립된 교회 협의체로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교,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등 9개 교단과 한국YMCA전국연맹, 대한기독교서회 등 5개 연합기구로 구성돼 있다. NCCK는 이날 2020년 핵심사업 중 하나로 ‘한국교회의 정치참여’ 문제를 꼽았다.



NCCK는 오는 4월 ‘한국교회와 정치참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개신교 원로 목사 10명이 작성한 설교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올바른 정치참여에 나설 것인가에 대한 설교문을 작성해 지역교회에 배포한다. 이 목사는 “교단 내 의견수렴을 통해 정치권에 생명안전, 주권재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동개혁, 민생개혁, 교육혁신, 차별없는 세상, 기후변화, 4대강 복원사업, 자연재생에너지 및 원전폐기 10가지 분야별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 단체들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NCCK는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세계교회와 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3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노근리학살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참전군인과 피해자간 화해예배도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7월 이웃종교, 시민사회와 함께 ‘민의 평화조약’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 목사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70년간 지속된 전쟁상태를 끝내고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에서 미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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