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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장보기, 가격은 시장·편의성은 이커머스

■ 36개 품목 장보기 시뮬레이션

전통시장·쿠팡·마트順 경제적

물가 통계선 빠진 이커머스

초특가 많아 마트보다 저렴

무료배송 여부는 따져봐야





모든 유통업체들이 초저가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어디서 설 차림상을 봐야 가장 저렴할까.

올해 설 차림상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 이커머스, 대형마트, 마켓컬리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채널이 초특가 제품을 쏟아 내고 있지만 전통시장에서 발품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여전히 경제적인 셈이다. 다만 특가와 배송비 무료 등을 앞세운 이커머스에서 쇼핑 시 집 앞까지 제품이 배달된다는 편리함을 생각한다면 이커머스로 명절 장을 보는 소비자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공사)가 조사한 기준(36개 품목)에 맞춰 명절 장 보기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전통시장 18만 7,718원, 쿠팡 20만 8,860원, 대형마트 22만 559원으로 확인됐다.통상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표하는 설 물가 지표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만 반영되지만 이커머스로 장 보기를 할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 된 셈이다.

쿠팡의 경우 판매 단위로 인해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약 21만 원 선에선 장보기가 가능했다.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이유는 저가의 행사 제품이 더욱 다양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수용 사과 3개와 배 3개의 가격은 이커머스가 행사 상품이 가장 쌌다. 쿠팡 오픈마켓 판매자 푸르젠이 파는 사과 3개와 배 3개의 묶음 가격은 1만4,900원이다. 이는 전통 시장 1만 5,000원보다 저렴하고 대형마트 1만9,000원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무료배송 행사까지 하고 있어 추가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 비해 다소 비싸더라도 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이커머스의 장점이다. 실제 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 약 300g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다면 약 1만 1,000원이 들지만 쿠팡에서 테이스티나인 나물 완제품 세트를 구매하면 1만6,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로켓프레시로 배송비가 무료다. 대형마트에선 원재료 상태로 구매하더라도 1만6,000원 가량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쿠팡의 경우 배송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점이다. 로켓배송이나 로켓프레시 제품이 아닐 경우 같은 판매자에게서 3~5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배송비 무료를 받을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판매자의 제품을 각기 구매할 경우 품목마다 3,000원에서 3,500원의 배송료가 부가돼 장보기 비용이 더 늘어난다. 실제 쿠팡을 통해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구매할 때 배송비 무료를 받기 위해 동일한 판매자의 제품인지 여부를 검색 하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다.

마켓컬리의 경우 자체 조사 기준 결과 대형마트보다도 약 1만 원가량 비용이 더 소요됐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공사 기준에 따른 설 차림 비용은 23만 1,112원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다만 마켓컬리의 장점은 4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가 무조건 무료라는 점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편리하게 장보기가 가능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보통 2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 좀 더 이른 1월에 있다 보니 바쁘게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설 장보기 상품과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장을 봐서 차림상에 오를 음식을 따로 만들기 어려운 분들의 경우 설차림상에 적합하게 구성한 식재료와 소포장 상품, 간편식을 다양하게 활용해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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