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올해로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을 맞은 한국과의 관계를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누라 알카아비(사진) 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은 20일 UAE 국영 WAM통신 기고를 통해 “UAE와 한국의 관계는 40년 전 수교 이후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해왔고 더욱 굳건해졌다”며 “양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공동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거리를 좁혀 이제 한국과 한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밀접하게 우리 곁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양국 지도자들의 상호 방문을 통한 문화교류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드라마·태권도·한식·K팝 등의 한국 문화가 UAE 국민, 특히 젊은 세대에게 열렬히 환대받고 있다”며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인 ‘한국·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UAE에서 한국 축제를 열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고 수도 아부다비에 한국문화센터를 개설해 각종 전시·공연과 한국어 수업을 진행해온 사실도 언급했다. 알카아비 장관은 “아부다비 자이드대에 세종학당을 설립했다”며 “자이드대의 한국동아리는 가장 활동적인 동아리 중 하나이고 100명 이상의 학생이 한국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가 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는 UAE 국민과 모든 거주자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UAE의 문화와 문화유산을 한국과 세계에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카아비 장관은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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