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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주의' 원칙 지키며 '젊은 피' 수혈

[사장단 인사]

황성우·전경훈·최윤호 사장 등

신사업·리스크 관리 기여 발탁

50대 10명으로…조직에 활력

금융 계열사도 대폭 교체 전망

삼성전자 황성우 사장




삼성전자 최윤호 사장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


20일 단행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주의’와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신사업 안착과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승진시켜 ‘신상필벌’ 원칙을 확고히 하는 한편 50대 초반의 젊은 사업부장을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인사 기조는 21일 이뤄질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 및 후속 임원 인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은 각 분야에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통신 전문가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과 박학규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모두 재무 전문가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젊은 피’를 수혈해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52세로 현재 재임 중인 삼성전자 사장단 중 가장 젊은 노태문 사장을 무선사업부장에 발탁한 게 대표적이다. 노 사장은 전임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에 비해 일곱 살이 젊다.

이번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3세다. 박학규 사장이 56세이고 최윤호 사장 57세, 전경훈·황성우 사장은 58세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50대 사장은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세대교체를 통한 큰 폭의 물갈이는 21일 예정된 금융 계열사 인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퇴 의사를 밝힌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자리에는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장은 삼성운용을 이끌면서 운용자산 확대와 순이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60대 최고경영자(CEO)가 50대 CEO로 교체되는 세대교체 차원에서도 전 사장의 이동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 사장 자리에는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 부사장이 거론된다. 심 부사장은 2년 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장 물망에도 올랐던 인물로 해외투자부터 재무기획·경영진단·영업 등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사임 의사를 밝힌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후임으로는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재용·서은영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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