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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북유럽 물류의 관문' 덴마크 선점 나선 삼성證

매출 17조 DSV 본사·물류센터

1,200억 투자·지분 48% 인수

유럽 대륙과 북유럽 잇는 입지에

시설 확장으로 자산가치 높여

삼성증권이 투자한 덴마크 최대 물류 운송사 DSV의 코펜하겐 본사 및 물류시설 모습/사진=구글 지도




삼성증권(016360)이 북유럽의 관문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지분을 인수했다. 삼성증권은 물류센터 투자 대상을 영국·독일·체코에 이어 덴마크까지 확대한 것인데 이 같은 대체투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덴마크 최대 물류·운송기업 DSV의 본사 겸 물류센터의 지분 48%를 1,200억원에 샀다. 삼성증권은 자산을 구조화한 뒤 펀드를 조성해 국내에서 셀다운(재판매)할 예정이다. 펀드의 연 기대수익률은 7% 후반 수준이다.

DSV 본사 겸 물류센터는 코펜하겐 헤데후세네 지역에 위치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오피스 건물과 크로스독 형태의 물류센터를 갖고 있는데 규모만 13만㎡(약 4만평)다. 크로스독은 트레일러나 화물차에 물건을 바로 실을 수 있는 형태의 물류센터다. DSV는 오는 2024년까지 총 1,722억원을 들여 추가로 15만㎡의 프라임 물류센터 시설을 증축, 소비재와 산업재, 헬스케어 관련 물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고 있다. 인근에는 DSV 외에도 덴마크 물류사들이 토지를 사들여 물류센터를 짓고 있어 세계 최대 물류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독일 등 유럽 대륙국가와 북유럽 베네룩스 3국을 잇는 관문으로 물류 물동량이 많은 곳이다. DSV 물류센터는 코펜하겐 공항과 항구에서 30~35㎞ 떨어져 있고 발트해를 가로질러 독일과 스웨덴을 연결할 페마른벨트 터널(2028년 완공)과 이어지는 도로망과 인접해 있는 점도 삼성증권의 투자 포인트다. 1976년 창립한 DSV는 덴마크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유럽과 북미·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영업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매출은 12조2,971억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기업 신용등급 BBB+(안정적)로 투자적격이다.

삼성증권은 주요 국가에 대한 물류센터를 꾸준히 사고 있다. 2016년 영국 레스터(2,100억원)를 시작으로 독일 하노버(1,100억원), 독일 뮌헨글라트바흐-라인달렌(2,600억원), 체코 프라하(1,800억원) 등 아마존이 장기 임차하는 물류센터를 꾸준히 인수해왔다. 최근에는 아마존 물류센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자 북유럽 관문인 덴마크로까지 투자의 시야를 넓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도 오피스처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정적 투자처를 찾기 위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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