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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패기로 SK에 자극 달라”… 최태원 회장 신입사원과 소통

무대와 객석 거리 좁혀 문턱 낮추고

경영진 대신 선배들이 노하우 전수

최태원(왼쪽 세번째) SK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행복 추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신년사 없는 신년회’에 이어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도 파격을 선보였다.

SK는 최 회장이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고경영진 및 신입사원 700여명과 함께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석한 최 회장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며 “행복추구를 위해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기존 틀을 깨뜨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7m였던 무대와 객석 간 거리는 올해 2m로 좁혔다. SK 관계자는 “무대도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했다”며 “물리적 거리를 좁혀 대화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한 것과 달리 올해는 회사 선배들이 직장 생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됐다. 무대에 오른 입사 2~10년차 선배 구성원들은 후배들이 조만간 직면하게 될 딜레마 상황들을 예시한 뒤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조언했다.



최 회장과의 대화도 사전 각본 없이 실시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추첨 등을 통해 즉석 문답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 회장은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K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1979년부터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진행해 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최태원(앞줄) SK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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