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수은이 제청한 후보 4명 중 유 전 이사와 정 교수를 수은 사외이사에 임명했다. 2명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사다. 기재부는 수은이 제청한 후보 순위, 적합성,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방문규 수은 행장은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2명의 후보로 사측 추천 3명과 노조 추천 외부인 1명 등 4명을 기재부에 임명 제청했다. 수은 이사는 행장이 제청하면 기재부 장관이 임명한다.
수은이 출범한 이후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수은 사외이사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노동 이사제’ 도입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수은은 “유 이사는 과거 기재부에서 경제정책 등 수은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로 수은의 조직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정 이사도 여성 인사로 회계, 재무, 지식경영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 및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라며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서 수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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