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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베트남 진출...실적 반등할까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고성장 기대

1분기에 플랫폼 서비스 정식 오픈

이재석 카페24 대표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파트너스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페24




카페24(042000)가 조만간 베트남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진출을 계기로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올 1·4분기 중으로 베트남에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카페24는 지난해 7월 베트남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한 이래 베트남 서비스 오픈을 위해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베트남 현지 사업자들도 카페24의 솔루션을 이용해 쇼핑몰 구축에서부터 배송, 결제, 마케팅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카페24가 해외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카페24는 지난 2012년 도쿄, 2016년 후쿠오카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2018년 일본에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다.

카페24가 베트남을 두 번째 해외 기지로 삼은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베트남의 온라인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시장은 전체 유통산업의 약 3.6%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약 5%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25년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 2위 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24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커머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크다. 카페24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과거 오픈마켓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 독립몰이나 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처럼 베트남도 오픈마켓에서 독립몰로 넘어오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베트남 진출이 실적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페24의 영업이익은 2017년 74억원, 2018년 156억원 등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는 3·4분기까지 분기별 영업이익이 각각 19억원, 41억원, 16억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4·4분기 영업이익도 54억원(시장 추정치) 정도로 전년 동기(52억원)를 간신히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카페24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2억원(에프엔가이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페24는 국내에서는 회원사가 170만곳에 달할 정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투자 대비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지난해 동남아 1위 오픈마켓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다 베트남 서비스 진출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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