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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9,000 첫 돌파…"탄탄한 소비에 美증시 더 간다"

쇼핑시즌 최대실적 아마존 급등

나스닥 0.78%↑…열흘째 高高

다우·S&P500도 최고치 경신

소매 매출 3.4% 오른 1,022조

무역戰 완화·저금리도 긍정적

일각선 내년초 하락 분석 내놔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연말 쇼핑 대목에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최고치를 다시 썼는데, 탄탄한 미국 소비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51포인트(0.78%) 오른 9,022.3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8,000선을 넘어선 지 16개월 만으로 지난 1971년 출범한 나스닥이 9,000을 찍은 것은 처음이다. 나스닥은 또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닷컴버블 때인 1998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나스닥이 9,000을 돌파한 데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덕이 컸다. 이날 아마존은 연말 쇼핑시즌에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45%나 치솟았다. 애플도 크리스마스 전후로 아이폰과 에어팟이 날개 돋친 듯 팔려 주가가 1.6% 상승했다.



초대형 블루칩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105.94포인트(0.37%) 상승한 2만8,621.39에 거래를 마치며 기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S&P500지수도 16.53포인트(0.51%) 오른 3,239.91에 마감했다.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아마존은 S&P500에도 포함돼 있다. 특히 S&P500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50% 이상 올랐다. 1928년 이후 역대 대통령의 집권 3년 치 평균 상승폭 23%를 크게 웃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에서 보듯 미 경제를 좌우하는 소비가 전반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이달 24일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전체 소매 매출이 8,800억달러(약 1,022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어났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8%나 급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의 주가 상승은 무역전쟁 완화와 경제지표 개선, 기준금리 인하로 시작된 반등세에 기초한다”며 “앞으로도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 등 걱정거리가 남아 있지만 새해에 좋은 시작을 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1단계 미중 무역합의와 강한 소비, 저금리가 겹치면서 연말 산타랠리가 오고 있다는 뜻이다. 산타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증시가 과도하게 상승한 데 따른 수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년 초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앞서 WSJ는 기업 수익보다 주가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 이어지면 버블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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