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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온다”…이커머스 스타트업도 무한 변신

여성 쇼핑몰 플랫폼 스타트업 지그재그 로고.




쿠팡, 위메프, 11번가 등 전통적인 이커머스 기업들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틈새 시장을 파고든 이커머스 스타트업도 파죽지세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와 1995년 이후 출생을 일컫는 Z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여성 쇼핑몰 플랫폼 지그재그,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 등이 있다.

무신사가 대표적이다. 2003년 프리챌에서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출발해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로 국내 10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올랐다. 무신사는 전체 회원 가운데 45%가 18~24세일 정도로 Z세대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길거리 패션에 관심이 높은 이들이 무신사에서 재구매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Z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입점 브랜드와 신규 회원 증가, 콘텐츠 커머스 사업 전략 강화, 자체제작(PB)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론칭 등으로 꾸준히 실적을 높이고 있다. 무신사의 올해 거래액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4,5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여성 쇼핑몰 모음 플랫폼 지그재그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동대문 의류를 기반으로 하는 여성 쇼핑몰을 한 데 모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 서비스로 약 3,500개의 쇼핑몰 정보를 제공하며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온라인 패션 사이트를 헤맬 필요 없이 트렌드에 따라 가장 인기가 있는 쇼핑몰 등을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어 Z세대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비슷한 제품을 한 데 모아 가격 비교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수천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들어와 있어서 3만원 이하에서도 가장 유행하는 옷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그재그 이용자 70% 이상 1020세대로 Z세대의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꼽힌다. 지그재그는 이 같은 Z세대 사용자를 바탕으로 2015년 6월 출시 이후 4년 만인 올해 6월 누적 거래액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인 아이디어스는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을 살려 공산품이 아닌 각각의 개성이 드러난 핸드메이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아이디어스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260만명을 넘는 등 국내 최대 온라인 수제 장터로 성장했다. 아이디어스 입점 작가 수는 1만1,000명 수준이다. 각종 수공예품과 수제 먹거리, 농축수산물 등 16만개 상품이 있다. 지난해 거래액만 580억원으로 올 1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1,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와 경영권 매각 협상 중인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번개장터의 이용자 60% 가량이 1020세대로 분석됐다. 특히 25세 이하 월간 순방문자수(MAU)는 올해 2월 처음으로 300만명 규모를 넘어섰다. 최근엔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가 더욱 빠르고 편리하세 원하는 물품을 찾고 거래할 수 있도록 검색추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탄탄한 Z세대 사용자층을 토대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번개장터의 거래액은 현재 36개월 연속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사상 첫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 외에도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1,4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는 같은 기간 30% 가량 증가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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