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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고 담백한 육우...맛 없다는 건 편견"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

"사육기간 짧아 지방 적고 싱싱

육우곱창전문점 등 맛으로 승부"





육우는 농가가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기른 홀스타인(얼룩소) 종의 수소다. 홀스타인 암소는 ‘젖소’로 친숙하지만 육우로 판매되는 수소는 한우에 비해 고기 맛과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편견 때문에 한우 농가에 비해 제값 받고 팔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홀스타인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지도 100여년”이라며 “이제라도 육우가 우리나라의 당당한 식량자원으로서 인정 받게 하고싶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식당에서 국내산 소고기라고 표시된 대부분의 고기가 육우”라며 “한우는 한우로서 소비되지만 육우는 제대로 알고 먹는 소비자들이 없다”고 밝혔다.

육우의 장점은 고기가 더 싱싱하다는 데 있다. 사육기간이 18~20개월로 짧고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웰빙’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한우 대신 육우를 찾을 정도다. 또 육우는 한우에 비해 가격이 70~80% 정도로 저렴하다. 박 위원장은 “웰빙이라는 부분, 가성비라는 부분, 저지방을 중점적으로 부각해 홍보를 해 나갈 것”이라며 “육우의 인식이 ‘젖소고기다, 수입육이다, 안좋다’로 형성 돼 있는데 불신을 바꾸기 위해서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우를 홍보하기 위해 자조금관리위원회는 육우 전문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육우 곱창 전문점 등 새로운 사업을 시도한다. 저지방 고기의 장점을 이용해 보충제 등 건강제품으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육우가 한우에 비해 비싼 부위가 있는 데 바로 육우 부산물”이라며 “육우 부산물은 도축량이 많지 않다보니 희소성이 강하고 특히 한우에 비해 사육기간이 짧아 곱창 등 부산물 역시 매우 신선하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육우 농가에 대한 정부와 농협 등의 지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축산 농가를 위한 예산이 있어도 육우 농가가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비율이 현격하게 떨어진다”며 “육우 유통망도 부족한 데 예산이 삭감되는 등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생긴지 5년밖에 안됐고 20억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그 어떤 조직보다 홍보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정부 등 축산 담당 실무자들이 우리들의 활동을 더욱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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