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에스, PLLA 필러 가나필 유럽 CE인증 획득

유럽 내 국가에서 제한없이 시장 유통 가능해질 듯

필러 전문 기업 지씨에스는 자체 개발한 폴리엘락틱산(PLLA) 필러 ‘가나필’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가나필’은 미국의 갈더마가 개발한 스컬트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CE 인증을 받은 PLLA필러가 됐다. 유럽 CE 인증은 유럽연합(EU) 이사회가 필수 요구사항에 대한 제품 적합성을 만족한 제품에 대해 신뢰성을 보증한다는 것으로 CE 인증을 획득하면 유럽 내 국가에서 제한 없이 시장 유통이 가능하다.

이번에 CE 인증을 받은 PLLA 필러는 원하는 신체 부위에 주입하면 대식세포가 이 물질을 분해하면서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엉덩이 등을 확대한다. 김창식 지씨에스 대표는 “PLLA 필러는 HA 필러보다 안전한 것은 물론 지속시간이 2배 이상 길다”며 “가격도 스컬트라의 50~80% 수준인 만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씨에스는 내년부터 중동, 동남아, 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판매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동과 동남아는 CE 인증을 받으면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며 “미용성형 시장으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김 대표가 특히 기대를 거는 시장은 브라질이다. 엉덩이 확대 성형 시장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진 브라질 허가 절차도 늦으면 내년 초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지 유통업체와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지씨에스는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우영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