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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와이파이 차단은 전기차 도입하지 말자는 주장”…네티즌 “무슨 상관이냐” 비난 쏟아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및 간이 휴식 공간. /서울경제DB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때아닌 ‘와이파이’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부 공장에서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로 접속해 동영상을 보는 행위가 문제가 되자 9일부터 근무시간에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했다. 이에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오는 14일 예정됐던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사 ‘와이파이’ 갈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비난이 일기 시작했다.

“조업시간에 동영상 시청, 게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단순 비난에서부터 “고임금 받는 현대차 근로자들이 고작 와이파이 끊는다고 특근생산을 거부해서야 되느냐”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사회적 연대와 공감대를 강조해왔던 하부영 지부장이 와이파이 때문에 특근을 거부하는 조치는 오직 현대차 조합원만 생각해서 나온 것이다”는 등 부정적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의 단체협약, 노사합의서 파기는 일방통행 현장탄압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와이파이 사용이 2011년, 2016년 노사협의회 합의사항으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는 “단체협약 안건이 아니라 2011년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상정돼 노사합의한 사안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한다’라고 규정돼 있으며 구체적 지원 시간 등은 언급돼 있지 않아 금번 와이파이 근무시간 중 제한조치가 노사합의 위반사항이 아니다”는 견해다. 회사가 이번 조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생산 조업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자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조가 보도자료에서 주요 문구로 “와이파이 차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기차 도입하지 말자는 주장과 같다”며 다소 무리한 주장까지 하자 비난이 더 커지고 있다.

“와이파이 차단이랑 전기차 도입이랑 무슨 상관이냐”, “4차 산업혁명… 자동화 반대하지 마라”는 등 노조의 입장을 황당해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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