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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붉은 추억' 물드는 신두리 해안…산책하며 즐기는 검단산 낙조

■관광公 추천, 해넘이 명소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촘촘하게 채워진 연말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바쁘게 흘러간 한 해를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는 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내년을 준비할 겸 해넘이 명소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한국관광공사가 12월 걷기여행길로 해넘이 명소를 추천했다.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에서 본 신두리 일몰.




충남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은 지난 2007년 원유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조성된 곳이다.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 출발해 먼동전망대, 모재쉼터, 신두리 해변으로 이어지는 12㎞의 길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다. 그중에서도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마주하는 낙조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기암절벽과 해안사구의 풍광을 눈에 담으며 한 해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 남한산성에서 본 일몰. 낙조가 멋지기로 유명한 곳은 서문 주변이다.


낙조를 보기 위해 먼 길을 떠날 필요는 없다. 경기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은 도심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낙조 명소다. 갈마치고개에서 시작해 남한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7.4㎞ 코스는 부드러운 능선들로 연결돼 산책하듯 가볍게 걷기 좋다. 오랜 친구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걷다 보면 금세 병자호란의 역사가 깃든 남한산성 남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도시 너머로 지는 태양을 보다 보면 마음도 차분히 정리되는 듯하다.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노을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01코스는 14.4㎞의 길이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제법 긴 코스다.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지나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천천히 따라 걷기만 해도 알찬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멋진 낙조를 보고 싶다면 어두워지는 서울 하늘과 붉게 타오르는 한강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노을공원을 추천한다. 탁 트인 도심 풍경을 뒤로한 채 천천히 저무는 해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제격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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