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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한 주스 월드 수하물서 마약32㎏ 권총·실탄 나왔다

주스 월드(Juice WRLD)가 지난 5월 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AP연합뉴스




21세의 나이로 돌연사한 미국 힙합계 ‘신성’ 래퍼 주스 월드의 수하물에서 불법약물과 총기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뉴욕 타임즈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방 수사요원과 경찰은 전날 오전 1시경 주스 월드가 시카고 공항에 상륙했을 때, 불법 약물과 총기를 밀반입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시카고 미드웨이공항의 애틀랜틱 항공 격납고에 대기해 있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 앤서니 굴리 엘미는 “월요일 아침 비행기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시카고로 진입한 비행기를 수색 중이었다며”며 “수사 당국자들이 카트 2개 분량의 수하물을 검색하던 중 주스 월드가 경련 증세를 보이다 발작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관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보고 주스 월드에게 해독제 나르칸 2회 복용량을 투여했으나 주스 월드는 온전히 깨어나지 못했다. 그는 응급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진 뒤 그날 오전 3시 1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주스 월드와 그 측근들의 수하물에서 진공 포장된 마리화나 41봉지(약 32kg 분량), 기침 억제 효과가 있는 마약성 약물 코데인 6병, 9mm 권총 2자루, 40 칼리버 권총, 대용량 탄창, 철갑총알 등이 나와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스 월드의 경호원으로 일한 두 남성을 불법 총기 및 탄약 소지 등 혐의로 기소했다. 소식통은 이들이 약물 관련 혐의는 적용받지 않았다면서 마리화나와 코데인 봉지에 성분 표기가 돼 있지 않았고,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엿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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