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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건설 영업익, 8년來 '최고치' 찍었다

수주 호황…3분기 영업익 260억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다목적대형방제선. /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097230)이 건설 부문 수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조선 부문도 특수선 수주가 잇따르면서 불황의 터널을 지나는 모양새다.

한진중공업은 건설 부문의 올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약 26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한 해 기록(198억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발표했다. 이익률 측면에서는 지난 2016년까지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이 2017년 2.13%, 2018년 2.35%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4.4%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11년 6% 이후 최고치다.

한진중공업 측은 이 같은 상승세가 공공공사와 주택사업 부문에서 꾸준히 일감을 확보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올해 판교테크노밸리 교량 및 단지 조성공사, 양산집단에너지 시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등 건축·토목·플랜트 각 부문에서 올해만 약 5,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올해 3·4분기 기준 수주잔액은 1조7,3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이미 11% 늘었다.

조선 부문은 해군 함정과 관공선을 수주에 성공하며 일감을 늘리고 있다. 올 10월 해군 차기고속정 4척을 2,46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1척을 700억원에 건조하기로 계약 체결했다. 이달 중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선박 개조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수년 전부터 선박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하기 위한 기술과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자구계획 이행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으로 올해만 약 2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10월에는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신세계동서울PFV에 4,025억원에 매각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부산 북항 재개발지 인접지인 영도조선소 부지는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구성원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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