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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모친 "홍콩 학생들 다치지 말고 승리하길"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연합뉴스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씨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홍콩 민주 항쟁을 지지하는 연세인 모임은 4일 배씨가 전화로 전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모임에 따르면 배씨는 “지금 홍콩 학생들 죽어 나가는게 제일 가슴이 아프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씨는 “솔직히 용기내라든지, 이런 말 하기가 어렵다. 나는 이한열이한테는 시위 나가도 맨 앞에 서지 말고 뒤에 서 있으라 했다”며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도 이한열이는 앞에 나가서 싸우다가 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씨는 “나는 부모니까 앞에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이한열이는 그게 됐겠느냐”며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던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거다. 중간에 그만두지 말고 그대로 쭉 밀고 가라는 얘길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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