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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벌 임상 2상에 112억원 통큰 지원...독자 개발 신약 FDA 시판허가 결실

[5조 수출잭팟...K바이오 살아난다]

'SK바이오팜' 성공으로 주목받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범부처사업단 2011년 설립후 기술이전만 7조3,600억 달해

"기술수출 실력 쌓은 K바이오, SK처럼 해외 문 계속 두드려야"

이미지투데이






SK바이오팜이 독자개발한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신약개발의 산파 역할을 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지원사업단(이하 범부처사업단)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후 7조원이 넘는 기술이전에 성공한 것에 더해 사업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한 프로젝트가 미국 시판허가라는 잭팟을 터뜨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뇌전증 치료제 신약 엑스코프리에 대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올 3월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로 FDA의 신약승인을 통보받은 뒤 올해 두 번째 결실이다.

업계는 7년 전 SK바이오팜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한 사업단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범부처사업단은 2012년 2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YKP3089)를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하고 112억원가량을 지원했다. SK바이오팜은 연구비 지원을 받아 YKP3089의 약효 검증을 위한 임상2상 후기 시험을 미국·한국·폴란드·인도 등 4개국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묵현상 범부처사업단 단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SK바이오팜의 임상2상을 지원했고 투자금도 역대 지원액수 중 가장 큰 규모였다”며 “사업단이 지원한 프로젝트가 바이오 업계의 한 획을 긋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범부처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연구개발(R&D) 장벽을 없애고 국내 업체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신약개발 전 주기에 걸쳐 성공 가능성이 있는 과제에 대해 마중물 투자를 진행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신약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라이선싱을 돕는 역할을 한다.

2011년 9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산학연(산업계·대학·연구소) 기관, 총 153개 과제에 1,937억원을 지원했다. 범부처사업단의 투자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사업단 출범 후 올해 3월까지 글로벌 기술이전 17건, 국내 기술이전 23건 등 총 40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기술이전액은 7조3,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유한양행이 미국 얀센과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JW중외제약이 지난해 8월 덴마크 레오파마에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치료제가 각각 범부처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은 지난해 7월 사업단 지원과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승인허가를 받은 사례로, 올해 출시 8개월 만에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반열에 올랐다.

이 밖에 사업단이 지원한 큐리언트와 제넥신·파멥신·알테오젠 등이 개발 중인 총 7건의 신약 후보도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묵 단장은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다”며 “기술수출을 통해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어느 정도 자금력을 확보한 만큼 SK바이오팜처럼 직접 글로벌 신약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 아래 해외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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