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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으로 펀드 가입까지...'고기능 자동화기기'를 아시나요

은행 비효율성 개선·금융취약층 보호 대안으로 부상

체크카드 발급·환전 등 창구업무 80% 소화

15년 24대서 현재 224대로 급증세

은행의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 모습. /사진=KDB미래전략연구소




계좌 잔액 조회, 입출금 뿐만 아니라 카드를 발급받고 펀드에도 가입할 수 있는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가 ‘금융빅뱅’ 시대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은행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의 ‘국내 은행의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 확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지점과 ATM은 줄고 있지만 고기능 기기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은행 지점은 2015년 말 6,302개에서 올해 상반기 말 5,686개로 616개(9.8%) 감소했다. ATM 기기 수도 같은 기간 4만 5,000개에서 3만 7,000개로 약 8,000개(17.8%)가 증발했다. 반면 고기능 기기는 2015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해 올해 9월 말 현재 224대로 늘었다. 2015년 24대에서 2016년 39대, 2017년 78대, 지난해 133대 등 빠르게 불어나는 추세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적극적이어서 지난해 말 30대에서 올해 9월 말 82대로 1년도 안돼 173%나 급증했다.



고기능 기기는 은행별로 ‘디지털 키오스크’, ‘STM(Self-Teller Machine)’ 등으로 지칭하며 ATM과 달리 예적금 신규 가입,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가입 등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보안카드 및 OTP 발급, 계좌비밀번호 등 변경, 펀드가입, 통장사본 및 소득공제 증명서 등 발급, 환전과 해외송금 등도 할 수 있어 창구업무의 80%를 소화한다.

보고서는 “기기 등을 포함한 무인점포가 국내 은행의 비용효율성을 개선하면서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는 금융취약계층 보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의 금융업무 중 90% 이상이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은행 점포의 쓰임새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노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해서 유인점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고기능 기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은행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운영할 수도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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