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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판매액 9,969억 뚝…은행 정기예금은 700조 눈앞

라임·DLF사태 이어 규제 덮쳐

사모펀드 가입액 넉달째 하락

미중 무역갈등 불확실성 확대

부동자금 예적금行 속도낼 듯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12년 만에 월간 기준 가장 크게 감소했다. 라임자산운용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사모펀드 등에 대한 은행권 판매금지 규제까지 겹치자 사모펀드 가입액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반면 시중은행 5곳의 정기예금 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598조원대를 기록했던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6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월 말 기준 667조원을 기록해 7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DLF 사태 재발방지 대책으로 금융상품 투자 기회까지 박탈되면서 예·적금 누적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에게 팔린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10월 말 현재 24조7,17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9,969억원 감소했다. 이는 2007년 12월(-1조976억원)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월간 감소 폭이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정기예금 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11월 말 기준 7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사모펀드 판매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대폭 줄었다. 예·적금 위주로 은행에 맡겨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이야기다. 개인투자자의 판매 잔액이 전체 사모펀드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5월 말 7.25%로 최대치를 기록하다가 10월 말에는 6.27%까지 하락했다. 판매사별로 보면 DLF 사태로 불완전판매 논란의 중심에 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감소액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은 9월 4,215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도 2,584억원이 줄어 2개월 연속으로 판매사 중 감소액이 가장 컸다. 하나은행도 9월 2,694억원, 10월 2,394억원이 감소해 우리은행 다음으로 감소액이 컸다. 사모펀드 판매 잔액을 유형별로 보면 DLF가 포함된 파생상품형 펀드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파생형 사모펀드의 잔액은 DLF 사태가 발생한 7월 이후 4개월 만에 1조1,212억원이 줄었다.



특히 내년부터 은행에서 원금의 20% 이상 손실 위험이 있는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가 금지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더 위축할 가능성도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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