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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비즈니스 영역 확대…빅데이터로도 수익 창출 할것"

박동일 현대차 부사장 특별강연

"車판매 아닌 빅데이터로 수익"

지난 2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의 ‘미래 모빌리티 전자 기술,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특별강연에서 박동일 현대차 전자담당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자동차공학회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005380)가 빅데이터 등 미래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19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현대차는 이 같은 ‘안전운전 비즈니스’를 차세대 먹거리 상품으로 소개했다. 이날 ‘미래 모빌리티 전자 기술,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박동일 현대차 전자담당 부사장은 모빌리티 기업으로 현대차가 ‘안전운전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현대해상이 손잡고 만든 ‘운전습관연계보험(UBI)’은 올 4월 출시된 후 가입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UBI는 커넥티드카가 고객의 운전 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사에 제공하면 결과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진행 중인 ‘커넥티드카-UBI 특약’ 가입 건수는 올 4월부터 10월까지 월 평균 25.1% 성장했다.

현대해상과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박 부사장은 ‘안전운전 비즈니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는 “운전습관 데이터를 보험사와 공유해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를 책정하겠다”며 “안전운전을 하는 분들의 보험료가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 판매가 아닌 빅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판매 확대로 빅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1년 글로벌 1,000만 커넥티드카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는 현대차는 국내에서 올 6월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또 정비와 새로운 콘텐츠 적용도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꼽았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정비가 어려워진다”며 “자동차와 서버를 연결해 원격 점검을 통한 맞춤형 정비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신규 콘텐츠가 생겼을 때 자동차에 곧장 적용해 운전자가 기존 자동차로도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하겠다”며 “기존 자동차 판매뿐 아닌 콘텐츠 판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현대차에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개념이다.

박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중앙대 전자공학 학사를 마쳤다. 현대차에서 32년간 근무하며 전자시스템 표준화 개발을 주도했다. 2018년부터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UVO)와 블루링크(BlueLink),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전자담당 부사장 역할을 중이다.
/경주=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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