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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김세영, 최대 상금도 품나

■LPGA CME투어 챔피언십 1R

7언더파로 2타차 단독선두

150만弗 향해 산뜻한 출발

전관왕 도전 고진영은 22위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롤렉스 LPGA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왼쪽)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트로피를 한꺼번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신인상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이정은.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의 김세영(26·미래에셋)은 기록 제조기다. 지난해 8월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하며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과 지난 2016년 자신이 보유했던 27언더파를 훌쩍 넘어선 L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8월 말에는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때려 48년 역사를 가진 대회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다.

김세영이 이번에는 최대 상금에 눈독을 들인다. 22일(한국시간) 개막한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걸린 우승상금 150만달러(약 17억6,700만원)는 역대 여자골프대회 최대 규모다.

김세영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유소연(29·메디힐),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이상 5언더파)에 2타를 앞선 그는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시즌 3승이자 개인 통산 10승 달성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15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경우 상금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시즌 상금 125만달러로 이 부문 8위인 김세영과 271만달러를 쌓은 상금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의 상금액 차이는 146만달러다.

김세영이 18번홀 그린에서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끝내며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경기 후 김세영은 “올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이룬다면 아주 기쁠 것”이라며 “이번은 특별한 대회지만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운정(29·볼빅)과 신지은(27·한화큐셀)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상금 1위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22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올해의 선수와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현재 1위를 달리는 상금과 평균타수, CME 포인트까지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세계 2위 박성현(26)은 1언더파 공동 22위, 상금 2위 이정은(23·대방건설)은 이븐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역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합작 기록인 15승(2015년·2017년)과 동률을 이룬다.

한편 LPGA 투어는 1라운드 경기 후 인근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시상식을 열었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과 한 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 2개의 상을 받았다.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신인상을 받은 지 1년 만에 올해의 선수에 올랐듯이, 지난해 신인상에 이어 올해 올해의 선수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기록을 4년 만에 남기게 됐다. 고진영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찌감치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던 이정은은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미국에 왔는데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에서 US 오픈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목표를 이뤘다. 주위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영어로 소감을 말한 이정은에게 “영어를 아주 잘했다”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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