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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미친 아담 3부작 外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신인류 운명은

■미친 아담 3부작(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민음사 펴냄)=2019년 부커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 발표한 ‘시녀 이야기’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절망적인 세상에서 공감하며 생존을 모색하는 구인류와 신인류의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한다. 1권 ‘오릭스와 크레이크’는 쾌락을 주는 알약의 부작용으로 위기에 처한 세계를, 2권 ‘홍수의 해’는 인류 멸종의 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성인클럽 댄서 렌과 환경주의자 토비의 만남을, 3권 ‘미친 아담’은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각 1만5,000~1만6,000원.



AI로 잉여가 된 인간의 존재 의미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김진석 지음, 글항아리 펴냄)=철학 교수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풀어낸다. 저자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돕는 도구로 만들어졌지만,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강한 인공지능’이 탄생하면서 사람이 남아도는 존재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빅데이터가 발전해온 역사, 사람과 인공지능이 가진 잠재력과 한계, 인공지능에 의해 사람이 ‘주체’에서 ‘대행자’로 변하는 현상, ‘잉여’로 변한 사람의 존재 의미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1만9,800원.



향가 ‘찬기파랑가’와 SF의 만남

■기파(박해울 지음, 허블 펴냄)=향가 ‘찬기파랑가’에 공상과학(SF)을 접목해 2019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에 만장일치로 선정된 소설이다.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 운석충돌로 난파된 우주선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극을 다룬다. 주인공은 수많은 사람을 살렸다고 알려진 영웅 기파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기파는 그런 주인공으로부터 도망가기 바쁘다. 두 인물의 거리가 좁혀지며 난파사고 원인과 영웅의 본모습이 드러나면서 선악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1만2,000원.





진정한 성공은 실패 뒤에 온다

■더 멀리 가려면 더 빨리 실패하라(로니 스크류벨라 지음, 크로스북스 펴냄)=‘사람들은 내가 늘 승승장구한 줄 알고 있지만, 나는 모든 순간 실패를 맛봤다.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나서야 나는 간신히 성공이라고 할 만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인도 미디어그룹 UTV(현 월트 디즈니 인디아)의 설립자가 성공의 13가지 법칙을 정리했다. 폐기 처분될 칫솔 기계 2대로 시작해 UTV 그룹, 스와데스 파운데이션, 유니레저 벤처스 등을 설립한 저자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능력과 강한 팀원을 강조한다. 1만6,000원.



차선을 택한 사랑의 결말은

■사랑에 빠지기(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스페인 문학가가 쓴 미스터리 소설이다. 미겔 데베르네는 자신의 생일에 괴한의 습격으로 살해된다. 주인공 마리아 돌스는 조의를 표하러 갔다가 데베르네의 친구인 하비에르 디아스 바렐라에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하비에르는 이미 데베르네의 남겨진 부인을 사랑하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사랑은 최선책이 사라져 차선책을 선택하는 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를 통해 사랑에 빠진다는 개념을 되짚는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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