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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2019 밴 플리트상' 수상

20일 조원태 회장이 대리 수상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선정

양국 간 교류 증진·경제발전 헌신 등 긍정적 평가





한진(002320)그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고(故) 조양호(사진) 전 한진그룹 회장이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작고한 고인이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에서는 조 전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신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1995년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조 전 회장이 평생 수송 물류 전문 기업을 이끌며 한·미 양국 간 교류 증진과 경제 발전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의 밴플리트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27대를 구매했다. 당시 보잉은 계약금을 낮춰주고, 구입에 필요한 금융을 유리한 조건으로 주선해주며 협력했다. 또한 조 전 회장은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003490),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4개 항공사가 참가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델타항공과의 우호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8년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양 항공사의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조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미국 LA 중심가에 높이 335m, 73층 규모의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및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그는 한·미 양국의 민간경제 협력 채널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며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원태 회장은 “한·미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밴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지난 1957년 창설된 비영리 단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한·미 양국 정책, 기업, 경제, 교육 등에 관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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